19일 JTBC ‘뭉쳐야 찬다’는 양가 부모의 결혼 승낙을 받은 양준혁의 품절남 선언부터 예비신부를 공개했다.이날 정형돈은 그동안 양준혁의 경기력이 엉망진창이었던 이유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며 승낙을 받고 난 후 눈에 띄게 경기력이 향상했다는 점을 들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녹화방송에서는 양준혁의 예비신부가 '어쩌다FC'를 방문했다. 양준혁은 예비 신부가 부르는 청혼가에 한껏 광대가 솟아오르는가 하면 함께 춤을 추며 무대를 후끈하게 달궜다.전설들 역시 양준혁과 예비 신부의 달달함에 흠뻑 빠져들어 즐겼다.그뿐만 아니라 양준혁은 이날 예비 신부가 경기를 직관하자 활력 넘치는 '허슬 플레이'를 펼쳤다.
양준혁의 예비신부는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과거 음악과 관련한 여러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사람은 오랜 지인으로 지내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앞서 양준혁은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날짜나 결혼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양준혁 위원은 자선야구대회에서 결혼을 하려고 계획 중인데, 코로나19가 변수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선수와 팬으로 오랫동안 알아온 사이라고만 설명했다.
한편 양준혁은 지난 1월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지난해에 나온 스캔들로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라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당시 양준혁은 지난 스캔들 당시에 유포된 사진과 글에 대해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자신을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렸다며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수미가 지금 여자 있지? 라고 기습 질문을하자 어색하게 웃음 짓던 양준혁은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는데 눈을 보니까 거짓말을 못 하겠다라며 현재 오래된 팬과 교제 중임을 고백했다.
양준혁의 폭탄 발언에 결혼 1호 하객을 자처한 김수미는 올해 연말에 결혼하라고 부추겼다. 이어 "XX는 살아있니?"라고 돌직구를 날려 국밥집을 후끈하게 했다.
양준혁은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활약한 후 201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양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타격에 있어서는 신의 경지를 보여줬다. 열 여덟 시즌을 뛰며 타격왕 4회, 골든글러브 8회를 수상했고, 통산 2000안타·3500루타 등 각종 기록을 최초로 세우기도 했다.은퇴 이후에는 해설위원과 방송인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양준혁 위원은 이만수 전 감독, 이승엽 KBO 홍보대사와 더불어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대구상고와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삼성에 입단,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를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해태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를 거쳐 다시 고향팀 삼성으로 돌아간 뒤 2010년 은퇴했다. 빗속에서 펼쳐진 눈물의 은퇴식이 많은 야구팬들을 울린 바 있다.
은퇴 당시 1위였던 최다 타석,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루타 등에서는 이승엽과 박용택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독보적인 선구안을 증명하는 최다 볼넷(1278개)은 여전히 1위다. 2위 김태균(현역 1위, 1126개), 현역 2위 최형우(829개)와의 차이를 감안하면 볼넷만큼은 그를 넘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 이밖에도 KBO리그 18년 커리어 통산 타율이 3할1푼6리, OPS(출루율+장타율)가 0.950에 달하는 괴물타자다.
9년 연속 3할, 16년 연속 100안타 이상, 15년 연속 10홈런 이상 등 꾸준함에 있어서는 KBO리그 역사상 손꼽힌다. '배트를 거꾸로 잡고 쳐도 3할'이란 한국 야구 격언의 주인공이자 '빠던(배트 던지기)'와 '만세 타법'으로 유명한 개성 만점의 스타였다. 현재는 양준혁야구재단을 설립하고 야구 저변 확대에 힘쓰는 한편 사업가 겸 야구해설가, 방송인으로도 활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