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MBC ‘100분 토론’에서 토론이 끝난 뒤 마이크가 아직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는 집권 여당 인사의 말인 만큼 정치권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방송된 100분 토론'에서는 진보패널에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보수 패널에는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송석준 미래통합당 의원이 출연해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으며 토론은 TV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이어 현 정부의 22차례에 걸친 부동산 대책에도 좀처럼 서울·수도권 집값이 안정되지 않는 이유와 앞으로 정부가 해나갈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진성준 의원은 본 토론에서 이제야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며 그동안 핀셋 대책이라고 해서 부분적이고 제한적인 대책만 세웠는데 이제 근본적 처방을 하게 됐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고수돼야 하고 그래야 부동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1가구 1주택 원칙을 확립하고 그걸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을 합의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방송 말미에서 출연진들은 방송에서 사회자의 마무리 발언이 끝난 뒤 마이크가 켜져있는 줄 모르고 말을 이어갔고, 이들의 대화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고스란히 방송됐다.
먼저 김현아 비대위원은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라며 부동산 뭐 이게 어제 오늘 일 입니까 라고 답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은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고, 진 의원은 여기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런 진 의원의 발언은 앞서 자신이 토론 내내 주장한 내용과 배척된 것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와 여당에서 '7·10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 등 집값 잡기 액션을 취하고는 있지만, 속내는 다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한편 진성준 극회의원은 1967년 4월 19일 전라북도 전주시 출생으로 전주풍남초등학교, 전주신흥중학교, 동암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전북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정치인 장영달의 권유로 1995년 3월 정계에 입문했다. '정세균 체제'와 '손학규 체제'에서 전략기획국장을, '한명숙 체제'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한명숙 대표 시절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의원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