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BJ 박소은이 사망해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13일 박소은의 방송국 게시판에는 공지글 하나가 게재됐다. 작성자는 박소은의 동생으로, 그는 "상황이 이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적어 비보를 전했다.
1인 방송 플랫폼 팝콘TV에서 아프리카TV로 이적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쳤던 박소은은 월 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까지 동료 bj 세야, 박소은, 진시아, 랄랄 등과 모여 '잠원동클라쓰'라는 크루로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최근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으로부터 다른 남성 BJ와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이 제기돼 악성댓글과 메시지를 받고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 BJ는 최근 방송에서 해명을 이유로 박소은과 주고받은 메시지와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했다
박소은의 동생은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며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소은이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밝혀 극단적인선택이 사망원인임을 암시했다.
한편 박소은의 팬은 댓글에 "4월 중순부터 거의 방송을 안 하면서 말 못 할 고민들이 많다 했었다. 소은이는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저녁마다 조잘조잘 진솔하고 꾸밈없는 얘기들 하며 신나게 방송했던 게 점점 기억 속에서 흐릿해지다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간직됐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유족은 3일 뒤 BJ 박소은의 방송국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