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청와대가 김연철 전 장관 사직 이후 신임 통일부 장관 후임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4선·서울 구로갑) 의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의원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됐다.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통일부 장관에 이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의원이 검증 동의서 서명 절차 등을 이미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고심 중인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외교안보라인 교체와 맞물려 정경두 장관 교체도 유력하다며 육군 출신 인사들을 대상으로 후임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장관 후임으로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거론된다. 또한 정의용 안보실장도 교체가 유력하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임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공석인 통일부 장관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을 결성, 초대 의장을 지냈다. 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대북·통일 정책에서 어느 정도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이인영은 1964년 충북 충주시 출생으로 올해 나이 57세 이다. 학력은 충주고등학교 (졸업 / 39회)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 / 학사)
고려대학교 (정보통신학 / 석사)출신이다.
1987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서 대통령선거 직선제 쟁취를 위한 학생운동을 이끌었다.전대협 의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친 후 전대협동우회 회장을 맡는 등 전대협 출신 가운데 맏형 노릇을 줄곧 해왔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전민련 전국연합 등에서 9년 동안 재야활동을 했다.
이후 학생 운동의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제1기 전대협 부의장이었던 우상호 등과 앞으로 10년간 정계에 진출하지 않고 '숙성기간'을 갖기로 약속했다. 이어 10년이 지나 이인영과 우상호 등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따라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했다.
2004년 제17대(서울특별시 구로구 갑.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 2012년 제19대(서울특별시 구로구 갑. 민주통합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52.02%, 1위로 서울 구로 갑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2019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태년-노웅래-이인영 3파전으로 치른 끝에 원내대표로 당선되었다
21대 총선에서는 당에서 서울 구로 갑 단수공천을 받고 후보로 등록하면서 4선에 도전했고, 미래통합당 김재식 후보를 크게 꺾고 53.92%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