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 관계자들에 따르면 췌장암 투병 중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명예감독이 다시 사령탑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유 명예감독은 최근 구단 수뇌부를 만난 자리에서 심각한 성적 부진에 빠진 인천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현장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밝혔다고 힌다.
현재 유 감독은 인천의 명예감독이다. 건강 문제로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며 명예감독이 됐다. 인천을 떠난 뒤 치료에 집중한 유 감독은 최근 대외활동을 재개할 정도로 회복됐다. 덕분에 다시 본인이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중을 강력하게 인천의 고위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임완섭 감독 사퇴와 함께 유상철 감독의 복귀가 유력한 상태다. 인천 관계자는 유상철 감독이 먼저 복귀를 희망했다. 유상철 감독의 건강 상태 파악이 우선 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상철 감독은 대외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상태다.
인천은 지난해 7승13무18패 승점 34점 10위로 K리그1에 남았다. 하위 스플릿 마지막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기록한 덕분이다. 암 투병 중에도 끝까지 벤치를 지킨 유상철 감독의 힘이기도 했다.
한편 유상철은 최근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6개월만에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유상철 감독은 "지금 계속 치료받고 있고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제가 더 의지를 갖고 치료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녹화가 길어질까봐 걱정된다는 정형돈의 말에 "길어지면 내가 가겠다"며 웃었다.
앞서 유상쳘은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그러면서 처음 인천 감독으로 부임할 때 팬들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편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덩이로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