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큰 딸인 민정(29) 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큰아들인 홍정환(35) 씨가 27일 오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부부 등이 함께했다.
서씨와 홍씨는 오는 27일 오후 6시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양가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소규모로 약혼식을 진행했다.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 두사람은 서로에 대한 호감 속에서 만남을 이어갔고 결실을 맺게 됐다.
서민정 과장은 재계 48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대 주주다(지분율2.93%).에뛰드(19.5%)·에스쁘아(19.52%)·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과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농심홀딩스) 지분(0.28%)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그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했다.
중국 명문 장강상학원(CKGSB)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했다.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해 현재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인 뷰티 영업 유닛의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또한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53.90%)에 이어 그룹 2대 주주다.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다. 경영 승계 후보 1위로 꼽힌다.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028%)도 있다.
홍정환 총괄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이다. 홍 씨는 지주사 BGF(0.52%)·BGF리테일(1.56%) 등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두 사람은 아직 결혼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양가가 모두 인정하는 가운데 교제하는 만큼 머지않아 결혼 소식이 들려올 수 있다"고 전했다.